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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우리나라 고지도를 그리는 21세기의 화원들 [포토IN]

서울대학교 미술품보존연구센터 이혜경 선임연구원이 여지도의 도성도 모사본에 채색 작업을 하고 있다. ⓒ시사IN 박미소

서울대학교 미술품보존연구센터 이혜경 선임연구원이 여지도의 도성도 모사본에 채색 작업을 하고 있다. ⓒ시사IN 박미소 


230여 년 전에 그려진 지도가 2023년, 붓으로 다시 그려진다. 9월11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미술품보존연구센터 이혜경 선임연구원이 여지도(輿地圖)의 도성도(都城圖)를 똑같이 그리고 있었다. 18세기에 편찬된 여지도의 도성도는 조선시대 종합 지도책 안에 수록된 한양을 그린 지도다. 서울대 미술품보존연구센터는 규장각을 비롯한 국립기관에 소장된 우리나라 고지도의 모사본 제작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통회화 기법을 연구하고 계승하며, 대체본을 만든다. 원본이 훼손될 경우를 대비해서다.

대부분의 고지도는 조선시대에 시험을 거쳐 선발된 도화서 소속 화원들이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화원은 녹봉을 받고 그림을 그리는 공무원으로, 당대 최고 실력의 화가들이다.

연구원들은 모사본 작업을 하는 동안 조선시대 화원이 된다. 동일한 회화 실력과 원본 분석 능력이 필수다. 화원이 그린 선을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 선긋기부터 수행하듯 단련한다. 전문 과학기술을 활용해 어떤 재료로, 어떻게 그렸는지 원본 지도를 연구한다.



여지도에 수록된 도성도는 석록과 석청으로 채색된 산맥이 돋보이는 청록 산수화다. 한강과 하천은 푸른색으로 그리고 도로는 붉은색으로 그렸는데, 도로의 크기에 따라 선의 굵기를 다르게 표시했다. ⓒ시사IN 박미소

여지도에 수록된 도성도는 석록과 석청으로 채색된 산맥이 돋보이는 청록 산수화다. 한강과 하천은 푸른색으로 그리고 도로는 붉은색으로 그렸는데, 도로의 크기에 따라 선의 굵기를 다르게 표시했다. ⓒ시사IN 박미소



붉은 도로의 색을 맞추기 위해 무기안료인 주사를 농도별로 채색해놓은 색표로 비교해보고 있다. 주사는 붉은색의 무기안료로 종이에 완전히 스며들지 않고 위에 얹혀지는 형식이다. 각 색상의 채색표는 안료의 농도에 따라 단계별로 만들어졌다. ⓒ시사IN 박미소

붉은 도로 색을 맞추기 위해 주사를 채색해놓은 색표로 비교해보고 있다. 주사는 붉은색 무기안료로 종이에 완전히 스며들지 않고 위에 얹혀지는 형식이다. 각 색상의 채색표는 안료의 농도에 따라 단계별로 만들어졌다. ⓒ시사IN 박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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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소 기자 psalms27@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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